Scientific Paper

Journal of the Korean Asphalt Institute. 4 July 2025. 99-112
https://doi.org/10.22702/jkai.2025.15.1.10

ABSTRACT


MAIN

  • 1. 서 론

  • 2. 국내 전도성 재료 및 시험 방법 개요

  •   2.1 전도성 혼합재 종류 및 특성

  •   2.2 전기저항 측정

  •   2.3 전도성 영향 변수

  •   2.4 시험 조건 표준화

  • 3. 국내 연구 동향 및 적용 사례

  • 4. 경제성 분석 및 기술 평가

  • 5. 고 찰

  • 6. 결 론

1. 서 론

최근 기후 변화 및 교통량 증가로 인한 도로포장에 손상 문제는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도시 인프라 관리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Kim et al., 2018; Ga and Moon, 2024). 특히 동절기 반복되는 동결・융해 작용 및 제설염의 화학적 손상은 아스팔트 포장의 피로수명 단축과 파손률 증가를 유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유지관리 비용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Park and Lee, 2024). 이러한 배경에서 도로포장이 단순한 구조체 기능을 넘어, 스스로 손상 상태를 감지하거나 외부 자극에 반응하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소재 기반 포장 기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도성 재료를 혼입한 아스팔트 콘크리트는 대표적인 지능형 포장 기술 중 하나로, 전기저항 변화를 이용하여 하중이나 균열 상태를 감지하는 자기감지(Self-sensing) 기능뿐만 아니라, 발열에 의한 제설, 유도 가열 기반의 자기치유(Self-healing) 등 다양한 부가 기능 구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유지관리 주기를 연장하고, 도로 이용자의 안전성과 통행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Kim et al., 2014). 국내에서도 전도성 아스팔트에 대한 연구가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Kim et al.(2019)의 연구에 따르면 탄소섬유(Carbon Fiber, CF)의 길이(6 mm, 12 mm) 및 혼입률(1~2%) 변화에 따른 전기저항 반응 특성을 실험한 연구에서는, 섬유의 길이가 길수록 감지 민감도가 향상되며, 전단응력에 따라 전기저항 변화량이 뚜렷하게 나타남을 보고하였다. 또한 Bai et al.(2015), Lee et al.(2015)의 연구에 따르면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 CNT)와 CF를 복합 혼입한 경우, 단일 소재 사용 대비 전기저항이 현저히 감소하고, 네트워크 구조 안정성이 향상되어 자기감지 정확성이 개선된다는 실험 결과도 확인된 바 있다. 또한, 전도성 소재로서 흑연을 사용한 융설 포장용 실험에서는, 흑연(Graphite) 혼입률이 10%를 초과할 경우 저항값이 20~30 Ω 수준까지 감소하고, 아스팔트 표면의 발열 성능이 향상됨이 입증되었다. 이는 겨울철 제설 효율 향상 및 화학제 사용 감소를 통해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타당성을 갖는다. 더불어, 시멘트 모르타르에 탄소섬유 및 강섬유를 혼입하여 초기 침투 임계값(percolation threshold) 조건에서의 전도성 특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연구도 수행되었으며, 이들 연구는 아스팔트 기반 복합체 설계에 있어 재료 선택 및 혼입 설계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Ahn et al., 2016; Kim et al., 2019).

이처럼 국내 연구들은 다양한 전도성 재료 조합, 시험 조건, 분석 변수에 따라 실험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각 재료의 전기저항 반응 특성과 적용 목적에 따라 상이한 기술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국내 연구 사례들을 중심으로 전기저항 측정 실험 결과를 정리하고, 시험 조건 및 재료 조합에 따른 전도 특성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향후 실증적 응용 가능성과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2. 국내 전도성 재료 및 시험 방법 개요

2.1 전도성 혼합재 종류 및 특성

국내에서 전도성 아스팔트에 관한 연구는 주로 혼합물의 전기전도성을 향상하기 위한 재료 설계에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흑연, 탄소섬유(carbon fiber; CF), CNT와 같은 고전도성 소재의 혼입 효과에 대한 실험적 검토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Kim et al., 2014; Lee et al. 2015; Ahn et al., 2016; Koo et al., 2018; Kim et al., 2019). 이들 재료는 각각의 입자 구조와 전도 메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단독 혼입은 물론 두 가지 이상을 복합 혼입한 사례도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으며, 네트워크 형성 특성, 응력 민감도, 발열 성능 등에서도 상이한 거동을 보인다. Fig. 1은 전도성 충진재가 아스팔트 혼합물 내에서 전도 네트워크를 형성해가는 세 가지 대표적인 구조 상태를 도식화한 것이다. 첫 번째 구조인 Unconnected 상태는 충진재 입자들이 혼합물 내에 분포하긴 하지만, 입자 간 접촉이 충분하지 않아 전기적 경로가 단절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 경우 전도성은 거의 확보되지 않으며, 혼입률이 낮거나 분산이 불균일한 경우에 주로 나타난다. 두 번째 구조는 Connected 상태로, 일정 수준 이상 충진재가 혼입되어 입자 간 연결이 형성되기 시작한 단계이다. 이때 전기저항은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며, CF나 고분산된 CNT에서 관찰된다. 그러나 아직 네트워크가 완전히 폐회로(Percolation Network)를 형성하지는 않은 상태이므로, 저항의 민감도나 일관성은 제한적이다. 세 번째 구조인 Percolated 상태는 입자 간 연결이 임계농도를 초과하여 전도 경로가 연속적으로 형성된 상태로, 전기저항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구조는 CNT와 CF를 복합적으로 혼입하거나, CNT를 고분산 기술로 균일하게 분포시켰을 때 도달할 수 있으며, 가장 안정적이고 민감한 전도 특성을 발현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각 전도성 재료의 특성 차이를 정량적으로 비교하고, 포장 구조 내 적용 가능성을 분석하는 것은 스마트 인프라 구현을 위한 필수적인 선행 단계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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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Schematic Representation of Filler Network Structures

흑연은 가장 널리 사용된 전도성 혼입재 중 하나로, 층상 구조의 2차원적 입자 배열을 통해 발열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체적 기준 15% 이상 혼입 시 저항이 20~30 Ω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하며, 외부 전압에 비례한 발열량 증가가 정량적으로 확인되어 융설 포장재로서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다만, 기계적 강도 저하 및 혼합 균일성 확보의 어려움은 실용화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된다.

탄소섬유는 선형의 연속 구조를 갖추고 있어 섬유 간 연결을 통한 전도성 네트워크 형성에 유리하며, 반복 하중 조건에서도 전기저항 변화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보인다. 국내 실험에서는 6 mm 및 12 mm 길이의 섬유를 1~2% 수준으로 혼입한 시편을 대상으로 한 반복 하중 시험에서, 짧은 섬유일수록 반응 속도는 빠르지만, 네트워크 안정성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반해 긴 섬유는 초기 반응 감도는 낮지만, 장기 내구성과 안정성이 높아 자기감지 포장에 적합한 특성을 나타냈다.

CNT는 나노 스케일의 관형 구조를 갖는 소재로, 미량으로도 높은 전기전도성을 구현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 CNT는 보통 0.5%~2.0% 범위에서 혼입되며, 1.0% 이상이 되면 임계 농도를 넘어 전도성 경로가 형성되면서 저항이 비선형적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CNT는 물리적 응집 성향이 강해 분산성이 낮으면 전도성 발현이 저해될 수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초음파 혼합, 계면활성제, 고속 전단 혼합 등의 공정 기술이 병행되어야 한다. 일부 연구는 CNT 단독 사용 시 저항은 낮지만, 분산성이 불균일할 경우 오히려 기계적 특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전도성 혼입재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복합적으로 혼입하여 상호보완적 특성을 활용하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CNT와 CF를 동시에 혼입한 경우, CF가 CNT 간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브리징’ 구실을 함으로써 전도 경로의 안정성과 민감도를 동시에 향상하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실제로 CNT 1.5%와 CF 3%를 혼합한 시편의 저항은 약 15 Ω으로, CNT 단독 혼입 시(약 500 Ω) 대비 3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러한 경향은 Fig. 2는 전도성 충진재의 혼입률 증가에 따른 전기저항 변화 추이를 나타낸 도식으로, 흑연, CF, CNT 그리고 CNT+CF 복합재료의 특성을 비교한 것이다. 흑연의 경우, 층상 구조의 입자들이 분산되며 일정 수준 이상 혼입되어야 입자 간 접촉이 이루어져 전도성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저항 감소가 비교적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나타난다. CF는 섬유형 구조를 가지며, 일정 방향성을 지니고 있어 초기에는 연결성이 낮지만, 섬유 간 브리징이 이루어지면서 비교적 낮은 혼입률에서도 저항 반응을 보인다. 다만 섬유 길이와 분산도가 전도성 네트워크 형성에 영향을 주므로, 비선형적인 저항 변화가 나타난다. CNT는 매우 미세한 직경과 높은 비표면적을 가지며, 혼입량이 1~2% 내외일 때 임계농도를 통과하면서 급격한 저항 감소를 보인다. 하지만 분산이 불량하거나 응집이 일어날 경우 저항이 불규칙하게 증가할 수 있다. CNT + CF 복합재료는 두 재료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매우 안정적인 전도 경로를 형성한다. CF가 구조적 네트워크를 지지하고, CNT가 세부 연결을 보강함으로써, 극히 낮은 저항값을 형성하는 동시에 반응 속도도 매우 빠르다. Fig. 2에서 해당 곡선이 가장 가파른 저항 감소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그래프는 재료 선택 시 기능적 목적에 따른 혼입 전략 설정에 핵심적인 근거를 제공하며, 전도성 확보를 위한 최소 투입 기준(Percolation Point 설정), 감지 민감도 조절, 발열 효율 등 실용적 설계에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발열 특성 역시 단독 혼입 대비 빠르게 반응하는 경향이 관찰되어, 이중 기능성 포장재 개발에 유리한 기반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제강슬래그, 강섬유, 무기계 혼화재 등을 복합 적용한 사례도 일부 확인되었으며, 이들은 구조체 성능과 전도성 확보의 균형을 맞추는 목적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혼입재는 단가, 혼입성, 내구성 측면에서 다양하게 조정이 가능하므로, 향후 전도성 아스팔트 기술의 실용화에 있어서 조합형 설계 전략의 기초 재료로 고려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CNT 강화 아라미드 계열 복합섬유를 개발하여 전기전도성 및 분산 특성을 개선함으로써 코팅형 전도성 혼입재 적용 연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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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Electrical Resistance Trends by Filler Content

2.2 전기저항 측정

현재까지 국내에는 전도성 아스팔트에 대한 KS 또는 ASTM 등의 공식 시험법이나 품질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그 전기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직류(DC) 전기저항 측정법이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HIOKI 3244-60, CARD HiTESTER, Keithley SourceMeter 등과 같은 고정밀 저항계가 활용되며, 재료의 전도성을 정량화하는 데 있어 충분한 민감도와 신뢰성을 제공한다. 전극 배치는 일반적으로 two-probe 또는 four-probe 방식이 사용되며, four-probe 방식은 접촉 저항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반복 정밀 실험에 선호된다. 특히 전도성 네트워크 형성 여부를 정밀하게 관찰하기 위한 경우, 사극법은 필수적인 방법론으로 간주한다. 시편의 형상은 주로 직사각형(예: 100 × 100 mm) 또는 원형(Ø100 mm)으로 제작되며, 공극률은 KS F 2398(2022)에 따른 표준 절차에 따라 ± 1% 수준으로 조절된다. 시험은 실온(20 ± 2°C)에서 진행되며, 하중 주파수는 일반적으로 1~25 Hz의 범위 내에서 반복 적용되어 응력에 따른 전기저항의 동적 응답을 평가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동결・융해 환경을 재현한 조건에서도 측정이 수행되어 계절적 적용 가능성까지 고려되고 있다.

2.3 전도성 영향 변수

전도성 아스팔트의 전기저항 특성은 혼입된 재료의 종류뿐 아니라 혼입량, 분산성, 입자 구조, 섬유 길이, 실험 환경 등의 변수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한다. 특히 혼입 비율과 임계 농도(percolation threshold)는 전도성 발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CNT는 약 1.0~1.5%, CF는 1~2% 범위에서 임계 농도를 초과하면 급격한 저항 감소가 관찰된다. 탄소섬유의 경우, 섬유의 길이에 따라 응력 변화에 대한 민감도 및 전도 네트워크의 안정성에서 상이한 반응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6 mm 섬유는 짧은 경로에서 빠르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으나 불안정성이 크며, 12 mm 섬유는 더 안정적인 전도 경로를 형성하는 반면 초기 응답 속도는 다소 낮다. Fig. 3은 이러한 특성을 전기저항 변화 곡선을 통해 비교한 것으로, 짧은 CF는 응답이 빠르지만 변동성이 크고, 긴 CF는 안정적인 저항 반응을 보이는 경향을 명확히 보여준다(Kim et a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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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Comparison of electrical resistance response by carbon fiber length under applied strain (Kim et al., 2019)

CNT는 나노 스케일의 구조적 특성상 소량 혼입만으로도 전도성 향상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분산성이 낮을 때 응집 현상으로 인해 전도성이 저하될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계면활성제나 초음파 혼합, 고속 전단기 등을 활용한 분산 공정이 병행되고 있다. 각 재료는 고유의 구조적 특성과 전도 메커니즘에 따라 서로 다른 전기저항 범위, 민감도, 기계적 반응 특성, 발열 효과 등을 보인다. 특히 실험 조건이 DC 기반인지, 반복하중이 포함되었는지에 따라 결과 해석에도 차이가 있다. Table 1은 다양한 문헌의 주요 전도성 재료들의 물성, 실험 결과, 기능적 특성을 보여준다.

Table 1.

Types of Conductive Fillers and Effects on Conductive Asphalt Concrete Performance

Filler Type Typical
Mixing rate
(vol%)
Electrical Resistance
(Ω)
Test Conditions Mechanical Effect Functional Effect Ref.
Graphite 10~15 20~30 DC, room temperature Reduces compressive strength Effective surface heating Ahn et al. (2016)
Carbon Fiber 1~2 100~300 Cyclic load Crack resistance improved High stress sensitivity Kim et al. (2019)
CNT 0.5~2.0 ~500 DC, ambient Improves early strength Percolation behavior observed Bai et al. (2015)
CNT + CF CNT 1.5 +
CF 3.0
~15 DC+thermal monitoring Stable network bridging Fast heating, sharp resistance drop

2.4 시험 조건 표준화

국내 연구는 각각의 실험 목적에 맞춰 다양한 조건을 설정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연구 간 결과를 비교하거나 기술을 실증 단계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험 조건의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전극 간격, 시편 크기, 공극률, 온도 조건, 반복하중의 주기 및 강도 등 주요 변수에 대해 일정한 기준이 수립되지 않으면, 연구 간 데이터의 신뢰도와 활용도가 제한될 수 있다. CNT는 매우 적은 혼입량으로도 전기저항을 크게 낮출 수 있지만, 고비용과 분산성 문제가 병존한다. CF는 응력 감지 특성이 우수하고 반복하중 하에서도 안정적이지만, 균일한 분산과 네트워크 형성에는 기술적 제약이 있다. 흑연은 혼입 용이성과 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나, 과도한 혼입 시 물성 저하가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CNT와 CF를 복합적으로 혼입하는 전략이 활발히 검토되고 있으며, 그 결과 전도 네트워크 안정성과 전기적 반응성이 동시에 향상되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3. 국내 연구 동향 및 적용 사례

전도성 아스팔트 기술은 최근 국내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연구되고 있으며, 실험실 수준을 넘어서 소규모 실증 실험 및 적용 사례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Table 2는 이들 대표 연구를 정리한 것으로, 사용된 전도성 재료, 실험 목적, 주요 성과 및 시사점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흑연, CF, CNT 단독 및 복합 혼입체에 따른 기술 적용 가능성과 기능 발현 특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흑연, CNT, 탄소섬유 등의 재료를 기반으로 한 자기감지, 발열, 자기치유 기능 구현을 목표로, 구조적 성능을 확보하면서도 기능성까지 부여하는 복합소재 설계가 중심이 되고 있다. 먼저 흑연을 활용한 연구는 주로 융설 및 발열 성능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수행한 연구에서는 흑연 혼입률 10% 이상의 아스팔트 혼합물을 기반으로, 유도가열 실험 및 마이크로파 가열 실험을 통해 포장 표면의 온도 상승 속도와 발열 유지 시간이 일반 혼합물에 비해 2배 이상 향상된 결과를 보고하였다. 이는 겨울철 도로 제설 부담을 줄이고, 화학 제설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대체기술로서 의미가 있다(MOLIT, 2019). 탄소섬유의 경우, 응력 감지 및 균열 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자기감지 센서 기반 응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Kim et al.(2019)는 6 mm 및 12 mm CF를 각각 혼입한 시편을 이용하여 하중 주파수에 따른 전기저항 변화를 분석하였고, 이를 통해 반복하중 조건에서도 섬유 길이에 따라 전도성 네트워크의 민감도와 안정성이 달라지는 특성을 규명하였다. 해당 기술은 장기적으로 도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균열 발생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인프라 기반 센서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활용될 수 있다. CNT 단독 혼입 및 CNT+CF 복합 혼입 기술도 국내에서 실험적 수준을 넘어, 시멘트 기반 발열 구조물, 방설 시스템, 자기감지 구조물로 응용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CNT 1.5%와 CF 3%를 복합 혼입한 모르타르 시편은 단독 혼입 대비 전기저항이 15 Ω 수준까지 감소하였고, 동일 전압 조건에서 발열 속도 또한 2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는 성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복합 혼합제의 상호보완적 효과가 전도성 확보에 유효함을 입증하며, 복합 기반 스마트 포장의 기술적 타당성을 제공한다. 한편, 스마트 시공 관리와 유지보수 체계로서의 기술 응용도 활발하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는 IoT 기반 아스팔트 포장 시공 품질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실시간으로 온도, 다짐 횟수, 혼합물 투입량 등을 센서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공 품질의 편차를 줄이며 유지관리 일정을 예측하는 체계를 제안한 바 있다(MOLIT, 2021). 해당 시스템은 전도성 아스팔트와 연계할 경우, 도로 자체가 ‘센서화’되는 기반 기술로 확장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국내 연구들은 전도성 아스팔트 기술의 가능성을 다양한 형태로 검증해 왔으며, 실험실 기반 분석에서 현장 파일럿 적용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도성 재료의 선택에서부터 기능 구현, 실증 시험, 그리고 스마트 인프라 통합으로 이어지는 응용 흐름은 Fig. 4에 정리된 바와 같다. 이 흐름도는 전도성 포장 기술의 발전 경로를 구조화하여 향후 연구 및 정책 수립에 유용한 틀을 제공한다.

Table 2.

Summary of Representative Domestic Studies on Conductive Asphalt Applications

Study Type Material Application Goal Findings and Highlights Ref.
Laboratory Heating Test Graphite
(10~15%)
Deicing /
Anti-icing Surface
Surface heating rate more than
twice that of conventional asphalt
Ahn et al. (2016), MOLIT (2019)
Stress-Sensing Test Carbon Fiber Self-sensing System Sensitivity varies by fiber length
(6 mm vs. 12 mm)
Kim et al. (2019)
Hybrid Sensor Application CNT +
CF Composite
Self-healing and
Heating
Resistance reduced below 15 Ω,
rapid temperature rise
Bai et al. (2015)
Smart Construction QA IoT-integrated Real-time Construction
Quality Management
On-site monitoring of compaction,
temperature, and material flow
MOLI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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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Application flow of conductive asphalt technologies in Korea, from material selection to field implementation

4. 경제성 분석 및 기술 평가

전도성 아스팔트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성능 외에도 경제성, 지속 가능성, 유지관리 효율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요구된다. 특히 국내 도로 인프라의 특성과 유지관리 주기를 고려할 때, 전도성 포장이 실제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운용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수반되어야 한다.

우선 재료 단가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골재・아스팔트 혼합물에 비해 CNT나 CF, 흑연 등의 전도성 재료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소재에 속한다. 그러나 국내 연구에 따르면, 혼입 비율이 전체 혼합물의 1~3% 수준에 그치며, CNT와 CF를 복합적으로 사용할 경우 미세한 양만으로도 충분한 전기전도성과 감지 민감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능 확보와 유지관리 절감 효과를 고려할 때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또한 전도성 포장은 융설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제설 차량 운영비, 화학제 사용 비용, 교통 혼잡에 따른 간접 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2019년 제시한 융설 포장 기술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흑연을 활용한 발열 아스팔트의 적용 시 동절기 유지관리 비용이 연평균 15~25%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특히 고속도로, 교량 상판, 도심 교차로와 같이 제설 빈도가 높은 구간에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MOLIT, 2019).

자기감지 기능을 활용한 유지관리 최적화 가능성 또한 경제성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기존에는 도로 포장의 손상 상태를 시각적 점검 또는 탐사 장비에 의존하였으나, 전도성 포장체는 전기저항 변화를 이용한 균열, 피로, 변형 탐지가 가능하여, 조기 대응과 예방적 보수가 가능하다. 이는 전체적인 수명 연장과 비계획적 보수 공정의 감소로 이어져, 간접비 및 인건비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도성 재료를 이용한 포장은 저온 혼합 아스팔트(WSM, WMA) 공정과의 연계 가능성을 통해 제조 온도 저감, 에너지 사용량 절감,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등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CNT를 혼입한 저온 아스팔트는 30~40°C 낮은 혼합 온도에서도 충분한 전도성과 점성 유지 특성을 확보하였으며, 이는 탄소 배출량 감소와 직결되는 결과이다. 기술적 타당성 외에도 시공성과 품질 제어 측면에서도 전도성 포장은 강점을 가진다. IoT 기반 시공 품질관리 시스템과 결합할 경우, 혼합물 온도, 다짐 횟수, 전도성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적정 조건에서 시공을 완료함으로써 공정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특히 도심 고밀도 교통망이나, 노후 기반시설 정비 시 공사 지연 및 재시공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Table 3를 통해 CNT 및 CF 복합 전도성 아스팔트는 초기 시공비용이 다소 증가하나, 융설 기능, 유지관리 자동화, 자기감지 등 기능적 이점으로 장기적으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각 기능이 전체 비용 대비 어느 정도의 기여도를 가지는지는 Fig. 5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열 기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기감지와 유지관리 절감, 센서 융합 기능이 그 뒤를 따른다. 이러한 분석은 기능별 비용 편익 평가와 재료 설계 전략 수립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전도성 아스팔트의 확산을 위한 선결 과제도 존재한다. 현재까지는 파일럿 수준의 실증 사례가 대부분이며, 장기 내구성에 대한 축적된 데이터는 제한적이다. 또한, 소재 원가 변동성, 센서 및 전원 시스템의 통합 설계, 법적・제도적 표준 부재 등은 기술 확산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요소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주도의 실도로 테스트베드 확보, 재료별 생애주기비용(LCC) 모델 개발, 시공 매뉴얼 및 시험법의 국가표준화 등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Table 3.

Comparative Life-Cycle Cost (LCC) Analysis: Conductive Asphalt vs. Conventional Asphalt

Cost Item Conventional
Asphalt
Conductive Asphalt
(CNT+CF)
Relative Change
(%)
Initial Material Cost 100 160 +60%
Construction Cost 100 120 +20%
Winter Maintenance 100 70 -30%
Structural Repair Cycle Every 7 years Every 10 years +43%
Total Life-Cycle Cost 100 108 +8%
Energy Use / CO2 Emission Baseline -25% Reduction
Monitoring & Sensing Cost - +10% -
Overall Performance Benefit - +30~40% -

Note: Table values are estimates derived from domestic research trends (Bai et al., 2015; Kim et al., 2019; MOLIT, 2019) and assumed for relative comparison purposes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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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Cost Distribution by Functionality in Conductive Asphalt

5. 고 찰

전도성 아스팔트 기술은 재료공학, 구조공학, 전기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통해 발전하고 있으며, 도로 인프라의 스마트화와 유지관리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는 주로 실험실 수준의 성능 평가나 제한적 규모의 실증 실험에 그치고 있어, 향후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추가 연구와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수적이다. 먼저, 재료 특성의 장기 안정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전도성 재료의 성능은 초기 실험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포장체 내부에서 장기적으로 전도성이 유지되는지, 외부 환경 변화(온도, 습도, 하중 반복 등)에 따라 어떠한 열화 현상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이 부족하다. 특히 CNT, CF 등의 혼입재는 분산 상태에 따라 네트워크 안정성이 좌우되므로, 시공 후 경년 변화에 대한 비파괴 모니터링 및 성능 이력 관리 체계가 요구된다. 또한, 복합 기능 구현을 위한 융합 연구가 확대되어야 한다. 현재까지는 감지, 발열, 자기치유 등의 기능이 개별적으로 평가되었으나, 실용화를 위해서는 이들 기능이 단일 구조체 내에서 통합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설계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도성 아스팔트와 센서 시스템, 전원공급 장치, 데이터 송수신 모듈이 일체화된 스마트 인프라 패키지 개발이 요구된다. 경제성 검토와 LCC 기반의 재정 계획 수립도 필수 과제이다. 기존의 정성적 분석을 넘어서, 혼입 재료의 단가, 시공 비용, 유지관리 절감 효과, 온실가스 저감 편익 등을 통합한 정량적 경제성 모델을 구축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투자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공공도로 유지관리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전도성 포장이 기존 포장재 대비 어느 정도의 비용 효율성을 확보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표준화 및 제도적 기반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 현재 국내에는 전도성 아스팔트와 관련된 KS, ASTM 등 공식 시험법이나 품질 기준이 존재하지 않으며, 시공 가이드라인, 유지관리 매뉴얼 또한 부재하다. 따라서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중심이 되어 전도성 포장 적용을 위한 기술 지침서 개발과 표준화 작업을 주도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술성, 시급성, 정책성 등을 기준으로 각 요소별 우선순위를 정리한 연구 및 정책 매트릭스를 Table 4에 제시하였다. 이 표는 향후 연구자, 정책 결정자, 산업계가 협력하여 추진할 분야의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에 활용될 수 있다.

Table 4.

Research and Policy Priority Matrix for Conductive Asphalt Technology

Research Area Technical Importance Urgency Policy Relevance Priority Level
Long-term Durability Evaluation High High Medium ★★★★★
Hybrid Functional Integration High Medium Medium ★★★★☆
Standardization of Test Protocols Medium High High ★★★★☆
Lifecycle Cost Modeling (LCC) Medium Medium High ★★★☆☆
Field Pilot Implementation High High High ★★★★★
Smart Sensor System Integration High Medium Medium ★★★★☆
Regulatory Framework Development High Medium High ★★★★☆

Note: Priority levels are based on the authors’ integrated analysis of current research status, technical demand, and policy readiness.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본 연구에서는 전도성 아스팔트 기술의 실도로 확대를 위한 단계적 추진 로드맵을 Fig. 6에 제시하였다. 해당 로드맵은 기술 성숙도(TRL), 정책 도입 소요기간, 인프라 적용 사례의 확산 주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기(2025~2026): 실험실・파일럿 실증, 중기(2027~2029): 표준화 및 현장 실증 확대, 장기(2030년 이후): 전국 인프라 도입 및 제도화로 구분하였다. 이러한 시계열적 접근은 현재 기술의 위치를 객관화하고, 실용화를 위한 전략적 준비 단계 설정에 기여할 수 있다. Fig. 6의 연도 구분은 국내 기술 수준 및 제도 변화 주기를 고려한 추정값이며, 실제 시점은 공공 정책, 예산 확보, 실증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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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Roadmap for Field Implementation of Conductive Asphalt

6. 결 론

본 연구는 전도성 아스팔트 기술의 핵심 구성 요소인 재료 특성, 전기저항 기반 실험 기법, 국내 연구 동향 및 적용 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특히 흑연, CF, CNT 및 이들의 복합체를 중심으로, 각 재료의 전도성 메커니즘과 실험적 성능 차이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향후 전도성 포장의 설계 및 적용을 위한 실증적 기반을 제공하였다. 전도성 재료는 혼입 비율, 분산성, 입자 구조 등에 따라 전기저항의 민감도와 기능 구현 능력이 상이하며, 특히 CNT와 CF의 복합 혼입은 전도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발열・감지 기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에서도 이러한 특성을 실험적으로 입증하였으며, 일부 연구는 발열 성능을 활용한 융설 포장, 응력 감지를 활용한 구조 모니터링, IoT 기반 시공 품질관리 시스템과의 연계 가능성까지 제시하고 있다. 경제성 측면에서는 초기 재료비 부담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제설 비용, 유지관리 비용, 인건비 절감 효과를 통해 충분히 상쇄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또한 저온 혼합 아스팔트 공정,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소비 저감 등 지속가능한 인프라 기술로의 확장성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장기 내구성 검증, 센서・전원 일체형 설계, 재료 표준화, 시공 가이드라인 마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따라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한다.

1) 전도성 아스팔트는 기능성 도로인프라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서, 전기적・기계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기존의 아스팔트 포장은 구조적 안정성 위주로 설계되었으나, 전도성 재료를 활용함으로써 도로포장체가 감지, 발열, 자기치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성 구조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재료 개선을 넘어서, 교통안전, 유지관리 효율성, 에너지 절감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2) 복합 전도성 재료의 혼입은 단일 재료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며, 적절한 혼입 비율과 분산 공정이 성능 확보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 CNT와 CF를 복합 혼입할 경우, CF가 네트워크 연결 경로를 보강함으로써 CNT의 분산 한계를 보완하며, 전도성은 물론 응력 감지 민감도까지 크게 향상된다. 그러나 혼입량이 과도할 경우 혼합물의 점성 증가, 공극률 증가 등 부작용도 발생하므로, 재료별 최적 혼입 조건과 고분산 기술이 병행되어야 실용화가 가능하다.

3) 국내 실험 및 실증 결과는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향후 실도로 확대 적용을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수행된 실험들은 전도성 저항값의 안정성, 발열 속도, 반복하중 하의 민감도 등을 다양한 조건에서 검증하였고, 일부 연구는 발열성능 기반 융설 도로, 자기감지 포장 등 현장 적용 가능성까지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 표준화, 시공 매뉴얼, 공공 도입 기준 등의 제도적 인프라가 부족하여, 실제 도입까지는 추가적인 공공기관 주도의 정책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

4) 경제성, 유지관리 효율성, 친환경성 측면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가치가 높은 기술이다. 특히 융설 구간, 고지대, 반복하중이 집중되는 교량 및 도심 도로에서 전도성 포장의 적용은 제설 차량 운영비 절감, 조기 균열 감지로 인한 재시공 최소화, 교통혼잡 감소 등 간접 편익까지 포함하여 사회경제적 가치를 확대할 수 있다. 또한 CNT 기반 저온 혼합 아스팔트는 제조 온도를 30~40°C 낮출 수 있어, 생산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환경적 이점도 존재한다.

본 연구는 전도성 아스팔트 기술의 핵심 구성 요소인 재료 특성, 전기저항 기반 실험 기법, 국내 연구 동향 및 적용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하였다. 특히 흑연, CF, CNT 및 이들의 복합체에 주목하여, 각 재료의 전도 메커니즘과 성능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실용화를 위한 실증적 기반을 제시하였다. 복합 전도성 재료의 경우 단일 재료에 비해 우수한 전도성과 감지 민감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적절한 혼입 비율과 고분산 기술의 병행이 실용화의 핵심 조건임을 확인하였다.

국내 실험 결과는 발열 성능, 전도 안정성, 반복하중 감지 등의 측면에서 전도성 아스팔트의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하였고, 일부 연구는 융설 포장 및 IoT 연계 품질관리 시스템과 같은 실제 응용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경제성 측면에서는 초기 재료비는 높으나, 유지관리 비용 절감, 제설작업 간소화, 재시공 최소화 등의 효과로 장기적 투자 가치가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또한 저온 혼합 공정 적용 시 에너지 소비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라는 환경적 이점도 갖추고 있다.

한편, 기술의 안정적인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장기 내구성 검증, 센서・전원 일체형 설계, 재료 및 시공 표준화, 정책 기반 마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이에 본 연구는 전도성 아스팔트가 기능성 도로 인프라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서, 교통안전 향상, 유지관리 자동화, 에너지 절감 등의 측면에서 유의미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음을 제안하며, 향후 후속 연구 및 제도 정비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2023년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중견연구사업(NRF-2023R1A2C2006400)과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신진연구사업(NRF-2023R1A2C2006400)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였으므로 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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